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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꺼리

[읽을꺼리] 좌충우돌 수영이 아빠 되기 _ (3) 코로나19 난리 수영이 아빠의 세번째 육아일기입니다! 코로나 난리로 편집자도 수영이를 못 보아서 사진으로나마 수영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빨리 코로나가 끝나고 수영이랑 놀 수 있는 날이 오기를! [편집자주] 코로나19 난리 조경석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서울 회원 “난리도 아니네!” 계산대 앞 꼬마 아이 말 한마디에 주변 어른들이 빵 터졌다. 여섯 살 정도 되어 보이는 아이 눈에도 슈퍼마켓 풍경이 이상했나 보다. 확실히 평소와 다른 풍경이었다. 사는 사람이나 파는 사람이나 모두 마스크를 하고 있었다. 꽉꽉 들어차 있던 매대 몇 곳은 텅 비어 있었다. 마스크가 있던 생활용품 매대는 다시 채워질 것 같지 않았다. 라면 매대에는 오뚜기 진라면과 낯선 이름을 가진 라면만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왜 코로나19 때문에 식료품 매대가 비.. 더보기
[읽을꺼리] 늦깍이 노조 상근자로 살아가기_(1)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고 후회없이 살자 이번 호부터 [읽을꺼리] 꼭지에 연재가 하나 더 늘었습니다! 대전에서 불꽃같은 활동을 하시며 늦깎이(?) 노조 상근자로 열일중이신 이점진 회원께서 연재를 시작합니다. 많은 호응 부탁드립니다^^ [편집자주]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고 후회없이 살자 이점진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세종지부 조직부장 인생을 살아가면서 하나의 철칙이 있다.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고 후회없이 살자” 거창하진 않아도 나름대로 원칙을 지키려 늘 바쁘게 살아가는지도 모르겠다. 나이가 들면서 가끔씩 살아온 날들을 뒤돌아보면 딱히 후회할만한 일은 없다. 다만 한가지 늘 목구멍에 가시처럼 걸려 있는것은...... 80년말 20대중반에 들어간 회사 통제를 당하는건 일상이고 식사시간도 없어 굶기를 밥 먹듯이 했다. 분노가 쌓인 동료들과 함께.. 더보기
[읽을꺼리] 노동역사기행 13 - 노동운동을 이끈 구로공단 노조는 어디로 노동역사기행은 이번 호를 끝으로 연재를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13회에 걸쳐 좋은 글을 써 주신 이정호 실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꼭지에 기고하고자 하시는 분은 [e-품] 편집팀(nodonged@gmail.com) 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노동운동을 이끈 구로공단 노조는 어디로 이정호 미디어오늘 편집국장 구로공단은 87년 울산과 함께 노동운동의 상징이었다. 1985년 봄을 뜨겁게 달군 구로 동맹파업이 끝난지 35년이 됐다. 구로 동맹파업을 겪으며 노동자들의 단결된 힘에 놀란 기업주들은 경기도 안산으로 충남으로, 멀리 대불공단까지 공장을 이전했다. 1987년 노동자 대투쟁으로만 구로공단에서 새로 결성된 노조가 172개였다. 1991년에도 구로공단엔 52건의 파업이 일어났다. 공.. 더보기
[읽을꺼리] 좌충우돌 수영이 아빠 되기 _ (2) 왜 아이들은 아프면서 크냐고! 수영이 아빠의 두번째 육아일기입니다! 지난 번 귀여운 수영이 사진과 수영이 가족의 캐리커쳐가 엄청난 반응을 얻었어요! 응급실 가랴 아빠 돌보랴 고생 많이 한 수영이에게 격려의 인사를 보냅니다! [편집자주] 왜 아이들은 아프면서 크냐고! 조경석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서울 회원 수영이가 14개월 정도 됐을 때다. 저녁 우유를 맛나게 먹고 잘 자고 있던 수영이가 갑자기 구토를 했다. 옆에 있던 지니가 재빠르게 수영이를 안고 기도를 확보했지만, 구토는 한참 지나서야 멈췄다. 수영이를 안고 있던 지니뿐만 아니라 잠자리 전체가 구토물로 곱게 장식됐다. 자기 전에 우유를 너무 많이 먹였나 생각했다. 날이 밝는 대로 병원에 갈 생각이었다. 하지만 구토는 수차례 반복됐고 열까지 나서 결국 짐 싸서 응급실로 향했다. 응급실에.. 더보기
[읽을꺼리] 노동역사기행 12 - 왜 호텔은 핵심업무인 룸메이드부터 아웃소싱 할까? 꼭지에 기고하고자 하시는 분은 [e-품] 편집팀(nodonged@gmail.com) 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왜 호텔은 핵심업무인 룸메이드부터 아웃소싱 할까? 이정호 미디어오늘 편집국장 노조 있어도 여성 차별 뛰어넘지 못해 어떤 근거도 없이 ‘통념’으로 비정규직화 1980년대 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 개최로 급성장하기 시작한 호텔산업은 ‘굴뚝 없는 공장’으로 일컬어지는 정부의 관광산업 육성정책에 힘 입어 발전해왔다. 정부와 관광업계는 산업 육성만 생각했지 그 속에서 일하는 ‘노동자’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특히 호텔산업의 ‘서비스 질’은 기계화도 자동화도 아닌 오롯이 사람의 손으로 이뤄지는 노동에 의해 결정된다. 그런데도 정부와 자본은 ‘노동’을 비용 절감의 걸림돌로만 치부해왔다. 호텔업계.. 더보기
[읽을꺼리] 좌충우돌 수영이 아빠 되기 _ 첫번째 이야기 지난 호에는 교육원 임진희 사무국장의 15개월간의 육아이야기를 보았습니다. 이번 호 부터는 10여회에 걸쳐 조경석 회원의 생생한 육아일기를 매 달 볼 수 있습니다. 육아로 바쁜 와중에도 선뜻(?) 연재하기로 해 주신 경석동지와, 마감에 치이면서도 타이틀 캐리커쳐를 그려주신 편집자의 친구 쥰쨩작가님께도 감사말씀을 드립니다. [편집자주] 좌충우돌 수영이 아빠 되기 _ 첫번째 이야기 조경석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서울 회원 “수영아! 아빠랑 잘 지내고 있어! 엄마 금방 다녀올게!” 엉? 지니는 출근 하면서 내가 아닌 수영이에게 아빠를 부탁했다. 그렇다. 애당초 주도권은 수영이에게 있었다. 우리 집에서 우주의 중심은 수영이다. 나만 세상 바뀐 것을 몰랐다. 나는 지배받는 자로서 묵묵히 일하는 것이 임무였다. 육아휴직.. 더보기
[읽을꺼리] 좌충우돌 15개월... 이번 꼭지에서는 1년 3개월간 출산휴가+육아휴직을 마치고 돌아온 교육원 임진희 사무국장의 복귀인사 겸 육아일기를 올립니다^^. 꼭지에 기고하고자 하시는 분은 [e-품] 편집팀(nodonged@gmail.com) 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좌충우돌 15개월... 임진희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사무국장 0. 불안의 시작 2018년 1월. 벌써 꽉 채운 2년 전의 일이 되었지만, 그 날의 기억은 생생하다. 예기치 않게 아기가 들어선 것을 알았고, 그 사실을 안 순간 십여년의 경험이 있었던지라 또 마음이 불안해기지 시작했다. “아기가 또 잘 못 되면 어쩌지?”, “연말연시라 술 엄청 먹었는데...”, “지난주에 몸살기운이 있어서 약 먹었는데 괜찮으려나?” 온갖 걱정들이 나를 불안하게 만들었지만, 그래도 .. 더보기
[읽을꺼리] 노동역사기행 11 - 85년 ‘민중교육’에서 89년 전교조 결성까지 교사운동 꼭지에 기고하고자 하시는 분은 [e-품] 편집팀(nodonged@gmail.com) 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85년 ‘민중교육’에서 89년 전교조 결성까지 교사운동 이정호 (전) 민주노총 미조직비정규실장 당국·언론 말도 안되는 의식화 교사 낙인찍기, 강경탄압에도 교육민주화 깃발 내리지 않아 교사노조는 1960년 제2공화국 때 잠시 활동했다가 박정희의 5·16 쿠데타로 무산된 뒤 오래 침묵했다. 전두환 정권 때인 1985년 ‘민중교육’지 사건으로 충남 일원에서 여러 교사가 해직됐다. 지금의 전국교직원노조는 85년 ‘민중교육’ 사건부터 출발했다. 1985년 2·12총선 때 야당인 신민당(신한민주당)이 돌풍을 일으킨 직후 보성중 국사교사 심성보 선생 등 몇몇 뜻있는 교사들이 1985년 5월 ‘민.. 더보기
[읽을꺼리] 노동역사기행 10 - 위장취업 대학생과 현장노동자 한 회차 쉬고 돌아온 노동역사기행 입니다. 이번 호는 꼭지가 많습니다^^ 꼭지에 기고하고자 하시는 분은 [e-품] 편집팀(nodonged@gmail.com) 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위장취업 대학생과 현장노동자 이정호 (전) 민주노총 미조직비정규실장 공장체질이었던 위장취업 여대생 박씨 80년대 여대생 비율은 대학생 전체의 10%에 불과했다. 여대생 대부분이 최고의 엘리트였다. 그런 사람들이 공장노동자로 산다는 것은 견디기 힘든 일이었다. 노동운동과 진보정당 운동가였던 황광우씨가 2014년에 쓴 라는 책엔 ‘위장취업 여대생 박00’이란 인물이 나온다. 황씨는 그를 매우 기이한 여대생이라고 했다. 서울의 유명 사립대 교육학과 83학번, 박씨는 1985년초 2학년 겨울방학 때 한 달여 공장 경험.. 더보기
[읽을꺼리] 노동자계급에게 조국은 없다? 이번 호 꼭지에서는 최근 가장 큰 이슈라고 할 수 있는 조국 사태에 관해 두 가지 입장을 기고받아 게재합니다. 반론과 기고는 얼마든지 환영합니다. 꼭지에 기고하고자 하시는 분은 [e-품] 편집팀(nodonged@gmail.com) 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반대 입장은 (클릭하시면) 함께 보실 수 있습니다. [편집자주] 노동자계급에게 조국은 없다? 박장현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원장 이론은 언제나 매끈하고, 실천은 언제나 너덜너덜하다. 이론의 세계에는 검은 색과 흰색만 있고, 또 그래야 한다. 그러나 실천의 세계에는 - 괴테가 바로 보았듯이 - 회색만 있다. 실천세계에 발을 담그는 한 너덜너덜해지는 것을 피할 수 없고, 그것을 두려워한다면 이론세계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 실천세계는 진한 회색을 검은색이라고 부.. 더보기
[읽을꺼리] 조국사태, 진보를 가르다 이번 호 꼭지에서는 최근 가장 큰 이슈라고 할 수 있는 조국 사태에 관해 두 가지 입장을 기고받아 게재합니다. 반론과 기고는 얼마든지 환영합니다. 꼭지에 기고하고자 하시는 분은 [e-품] 편집팀(nodonged@gmail.com) 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반대 입장은 (클릭하시면) 함께 보실 수 있습니다. [편집자주] 조국사태, 진보를 가르다 한석호 (전) 민주노총 사회연대위원장 검찰개혁에 대하여 검찰개혁 반드시 해야 한다. 그런데 복잡하다. 장관이 할 수 있는 범위의 개혁은 다른 정부의 다른 장관이 원상태로 되돌릴 수 있을 것이므로, 되돌릴 수 없는 개혁은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 차원의 생각이다. 내가 생각하는 검찰개혁의 핵심은 수사권 분산이다. 검찰이든 청와대든 국회든 재벌이든 모든 권력.. 더보기
[읽을꺼리] 콜린 스팍스의 홍콩 리포트 이번 호 꼭지에서는 꼭지와 연계하여, 홍콩 침례회대학교의 콜린 스팍스 교수(영국인)의 홍콩 시위 리포트 번역본을 싣습니다. 해당 번역본은 임영일 선생님께서 번역하시어 창원 노동사회교육원의 소식지 [규세통신]에 실린 원고를 노동사회교육원의 동의를 얻어 게재합니다. 노동역사기행은 한 회차 쉬어갑니다! [편집자주] 더보기
[읽을꺼리] 노동역사기행 9 - 80년대 중반 구로공단엔 무슨 일이 [함께하는 품]에서 기 연재된 1~7편을 파일로 첨부하였으나 열람하기 불편하다는 의견이 많아 웹용으로 재편집을 준비중입니다. 꼭지에 기고하고자 하시는 분은 [e-품] 편집팀(nodonged@gmail.com) 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80년대 중반 구로공단엔 무슨 일이 이정호 (전) 민주노총 미조직비정규실장 우리는 전두환이 집권했던 80년대를 ‘3저 호황’의 시대로 기억한다. 그러나 ‘3저 호황’의 콩고물은 국민 모두에게 골고루 돌아가지 않았다. 1980년대 우리나라는 3저 호황 즉 저유가·저금리·저달러 현상으로 수출이 크게 늘었다. 저금리·저달러 현상은 미국의 ‘레이거노믹스’ 정책 때문이다. 미국은 1970년대 말부터 경기침체에도 물가가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이 계속되자 경기침체를 타개하려.. 더보기
[읽을꺼리] 노동역사기행 8 - 블랙리스트 때문에 7번 해고된 여성노동자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웹진 [e-품]의 꼭지에 기존 [함께하는 품]에서 연재중이던 노동역사기행을 계속 연재하게 되었습니다. 기 연재된 1~7편을 파일로 첨부하니 아직 못 읽어보신 분들께 일독을 권합니다. 꼭지에 기고하고자 하시는 분은 [e-품] 편집팀(nodonged@gmail.com) 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블랙리스트 때문에 7번 해고된 여성노동자 이정호 (전) 민주노총 미조직비정규실장 블랙리스트는 1978년 동일방직 사건 때 김영태 섬유노조 위원장이 작성해 1978년 4월 각 사업장에 배포한 이래 민주노조나 노조민주화운동을 한 해고 노동자들의 해고 사태가 속출하면서 세상 밖으로 불거져 나왔다. 1983년 10월 인천지역 노동자 6명이 블랙리스트에 올라 있다는 이유로 해고되자 노동부 인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