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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SM

[PRISM] 노동자정치세력화, 실망보다 실천이 중요하다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웹진 [e-품]의 꼭지는 노동과 이어지는 다양한 사회운동과 관련한 내용을 싣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총선을 앞두고 민주노총 정치방침과 관련한 이야기를 싣습니다. 급하게 부탁드렸는데 흔쾌히 글을 써 주신 규백 동지께 감사드립니다. [편집자주] 노동자정치세력화, 실망보다 실천이 중요하다 김규백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서울 회원, 금속노조 미조직전략조직국장 민주노총이 표류하고 있다. 2월과 3월 대의원대회를 연달아 열었지만, 3월이 다 가도록 사업계획조차 확정하지 못했다. 지난해 시작한 정치방침·총선방침을 둘러싼 갈등이 진보당의 민주당발 비례위성정당 참여로 폭발한 모양새다. 민주노총 일부와 시민사회 일부의 ‘자리 욕심’이 부른 이 난맥상에서, 우리는 ‘새롭지 않은 질문’에 ‘새로운 답’을 찾아야 하.. 더보기
[PRISM] 동아시아 노동운동 컨퍼런스 참가기 (2)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웹진 [e-품]의 꼭지는 노동과 이어지는 다양한 사회운동과 관련한 내용을 싣습니다. 지지난 호에 이어 홍명교 동지의 글을 싣습니다. [편집자주] 동아시아 노동운동 컨퍼런스 참가기 (2) 홍명교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운영위원, 플랫폼C 활동 동아시아에서 민주적인 대중운동을 구축하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동아시아 노동운동 컨퍼런스(참고: https://www.nodonged.org/288)가 폐막하고 이튿날부터 활동가들 간의 촉진 토론회(Facilitated Discussion)가 이어졌다. 한국과 중국, 홍콩, 대만, 일본, 인도네시아, 미얀마, 필리핀 등 각국에서 온 참가자들은 여덞 개의 조로 나뉘어 자유분방한 토론을 나누었다. 컨퍼런스와는 별도의 프로그램으로 기획된 이 집중 토론은 “동.. 더보기
[PRISM] 동아시아 노동운동 컨퍼런스 참가기 (1)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웹진 [e-품]의 꼭지는 노동과 이어지는 다양한 사회운동과 관련한 내용을 싣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교육원 운영위원인 홍명교 동지가 동아시아 노동운동 컨퍼런스에 다녀오신 후기를 싣습니다. [편집자주] 동아시아 노동운동 컨퍼런스 참가기 (1) 홍명교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운영위원, 플랫폼C 활동가 지난 9월 말 대만 타이베이에서 동아시아 노동운동 컨퍼런스와 활동가들의 워크숍이 열렸다. 첫날에는 큰 규모의 컨퍼런스 행사가 열렸고, 뒤이은 이틀 동안에는 집중적인 토론이 별도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나를 비롯한 한국 활동가 7~8명은 이 뜻깊은 일정에 함께할 수 있었다. 9월 22일 ‘동아시아 노동운동 : 정치적 변화 속에서 불평등에 맞서기 위한 조직화’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번 컨퍼런스는 “억압적인.. 더보기
[PRISM] 불로소득 자본주의 (2) 지난 호에 이어 임영일 재정위원장님의 글입니다. [편집자주] 불로소득 자본주의 (2) 임영일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재정위원장, (전) 경남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신자유주의와 불로소득 자본주의 지주형 교수도 지적하고 있듯이, 자본주의에는 생산적·경쟁적·효율적·혁신적인 측면과 비생산적·독점적·비효율적 경향이 동시에 존재하는데, 불로소득 자본주의론이 주목하고 강조하는 것은 당연 전자보다는 후자이다. 전후 ‘황금기’를 지내고 1970년대 이후 자본주의는 장기 불황과 축적 위기에 내몰렸는데, 그 와중에서 지배적 자본은 생산적 활동을 통한 정상적(?) 노동착취보다는 독점과 비생산적 활동을 통한 지대추구를 선택해왔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이 시기에 이르러 지배 자본의 동맹은 금융자본-산업자본이 아니라 금융자본-지대추구.. 더보기
[PRISM] 불로소득 자본주의 (1)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웹진 [e-품]의 꼭지는 노동과 이어지는 다양한 사회운동과 관련한 내용을 싣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임영일 재정위원장께서 사무국, 재정위원회와 함께 진행한 학습모임의 내용을 정리해 주셨습니다. [편집자주] 불로소득 자본주의 (1) 임영일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재정위원장, (전) 경남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지난해 말부터 올 초까지 활동한 교육원의 의 보고서 내용 중에는 교육기관으로서의 자기 유지를 위해서라도 주체들의 지속적인 자기 학습이 진행될 필요가 있다는 권고 사항도 있었다. 인력과 재정 모두 부족한 교육원의 처지에서 내부 학습 프로그램까지 어떻게 가동할 수 있을지 고민을 해보았는데, 일단 텍스트를 하나 찾아서 함께 읽고 토론하는 첫 모임을 가지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했고, 다행히 뜨거운(?).. 더보기
[PRISM] 파시즘을 지향하는 윤석열 정부 1년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웹진 [e-품]의 꼭지는 노동과 이어지는 다양한 사회운동과 관련한 내용을 싣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편집자주] 파시즘을 지향하는 윤석열 정부 1년 김성혁 민주노총 부설 민주노동연구원 원장 윤석열 정부 1년은 ‘민주주의 파괴’, ‘무역적자로 경제침체, 부자 감세로 사회복지축소’, ‘노동 및 시민사회단체 탄압’, ‘한미동맹 강화로 남북대결 심화’ 등으로 점철된다. 집권 초기 윤석열은 당내 갈등과 여소야대 국회 등으로 약체 대통령이었지만, 검찰을 앞세워 경쟁자들을 압박하여 몰아내고, 윤핵관(윤석열측 핵심 관계자)을 중심으로 당내 권력과 행정기관을 빠르게 장악하였다. 이어 한미일 동맹 강화로 미국과 일본의 지지를 받고 노동탄압, 공안몰이를 통해 보수층의 박수를 받으면서 자신감을 확보하였다. 윤.. 더보기
[PRISM] 사회적 재난으로 번지는 전세사기·깡통전세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웹진 [e-품]의 꼭지는 노동과 이어지는 다양한 사회운동과 관련한 내용을 싣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편집자주] 사회적 재난으로 번지는 전세사기·깡통전세 이원호 한국도시연구소 책임연구원, 빈곤사회연대 집행위원장 연이은 부고와 사회적 재난 경계령 지난 2월 28일 인천 미추홀구의 한 빌라에서 30대 남성 세입자 A씨가 세상을 떠났다. 그는 소위 2800여 채 주택을 소유한 건축왕으로 불린 전세사기꾼에게 당했다. 보증금 7천만원을 돌려받지 못한 채 경매가 진행되는 집에서 “나라는 제대로 된 대책도 없고 더는 버티지 못하겠다.”라는 유서를 남기고 세상을 등졌다. 4월 14일, 역시 같은 지역의 세입자인 20대 남성 세입자 B도 스스로 삶을 등졌다. 20대 나이에 인천 남동공단에서 일해 모은 돈.. 더보기
[PRISM] 연금 구조개혁 논의, 국민연금 보장성 강화에서 시작해야 한다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웹진 [e-품]의 꼭지는 노동과 이어지는 다양한 사회운동과 관련한 내용을 싣습니다. 지난 호에 이어 연금개혁에 관한 이야기를 또 싣습니다. 두 달이나 연속으로 편집자를 [편집자주] 연금 구조개혁 논의, 국민연금 보장성 강화에서 시작해야 한다 홍원표 평등사회노동교육원 경기 회원, 공공운수노조 공공기관사업국장 다층연금 vs 단일연금? 지난 6월 연금개혁을 위해 설치된 국회 연금특위가 결국 국민연금 모수개혁에 대한 합의에 실패하고 갑자기 연금 구조개혁 논의를 방향을 선회한다고 발표했다. 모수개혁이란 보험료율과 급여대체율, 급여 지급 시기나 의무가입기간을 몇 프로 또는 몇 년 조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구조개혁은 국민연금 및 특수직연금(공무원연금 등), 기초연금, 퇴직연금, 민간연금 간의 .. 더보기
[PRISM] 연금개혁, 어떻게 볼 것인가?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웹진 [e-품]의 꼭지는 노동과 이어지는 다양한 사회운동과 관련한 내용을 싣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연금개혁에 대한 익숙한(?) 홍원표 동지의 글을 싣습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기고 감사드립니다. [편집자주] 연금개혁, 어떻게 볼 것인가? 홍원표 평등사회노동교육원 경기 회원, 공공운수노조 공공기관사업국장 소득의 1/3을 보험료로 낸다고? 국민연금 하면 가장 많이 나오는 이야기는 단연코 기금 고갈이다. 지난 해 한국경제연구원은 「이대로 가다간 90년대생부턴 국민연금 한 푼도 못 받아... 연금개혁 시급 : 주요국 고령화 실태 및 연금제도 비교」라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기금 소진이 예상되는 2055년 65세가 되는 90년생부터는 연금을 받을 수 없다는 과격한 주장을 그대로 제목에 달았다. (참.. 더보기
[PRISM] 비정규노동운동 관점에서 바라본 한비네 운동의 의미와 성과, 전망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웹진 [e-품]의 꼭지는 노동과 이어지는 다양한 사회운동과 관련한 내용을 싣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이남신 서울노동권익센터 소장의 비정규직 운동에 관한 글을 싣습니다. 반론과 기고는 언제나 환영합니다. [편집자주] 비정규노동운동 관점에서 바라본 한비네 운동의 의미와 성과, 전망 이남신 서울노동권익센터 소장 * 작년 12월 2일 한비네 10주년 기념 토론회 발제문을 토대로 측약한 내용입니다. [필자주] 한비네 활동 10년의 소회 내 개인사를 좀 들춰볼까 한다. 2007~8년 510일의 이랜드홈에버 노동자 파업투쟁 과정에서 해고됐다. 투쟁은 끝났지만 회사로 복직하지 못하게 된 상황에서 한국비정규노동센터와 인연을 맺었다. 당시가 한국비정규노동센터가 창립 10주년을 맞은 때였다. 10주년 토론회.. 더보기
[PRISM] 2022년 직장갑질119에 접수된 신고를 통해 보는 노동현장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웹진 [e-품]의 꼭지는 노동과 이어지는 다양한 사회운동과 관련한 내용을 싣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근래 미조직노동자 운동의 새로운 길을 열고 있는 직장갑질119의 이야기를 싣습니다. [편집자주] 2022년 직장갑질119에 접수된 신고를 통해 보는 노동현장 신지영 직장갑질119 상근활동가 대표에게 지속적인 폭언과 욕설을 들으면서 정신적 스트레스가 상당해 정신과 진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단톡방에서 지속적으로 저에 대한 인신공격 및 폭언을 합니다. 본인의 맘에 들지 않는다고 “그 정도면 동물도 알아먹겠다”, “1년 동안 뭘 배워먹은거냐”며 반말로 인신공격합니다. 전화상으로 개새끼, 시발과 같은 욕설을 들은 적도 있습니다. cctv로 지속적인 업무지시와 근태에 대해 폭언으로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더보기
[PRISM] 청소년 노동인권교육의 전망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웹진 [e-품]의 꼭지는 노동과 이어지는 다양한 사회운동과 관련한 내용을 싣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개정 교육과정에서 노동이 삭제된 것과 관련하여 노동교육을 진행하는 교사분의 글을 싣습니다. [편집자주] 청소년 노동인권교육의 전망 - 2022개정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장윤호 안양공업고등학교 교사 지난 10월 6일 故홍정운 1주기에서 전국특성화고노동조합 최서현 위원장은 “작년 10월 여수 현장실습생 故홍정운님의 산재사망 소식을 들었을 때의 충격이 아직도 떠오릅니다. 어떻게 실습 시작한지 10일 만에 산재로 죽을 수 있는지, 어떻게 잠수자격증도 없고 물을 무서워하는 현장실습생에게 바다에 들어가 잠수작업을 지시할 수 있는지, 떡하니 근로기준법을 위반하고, 안전교육도 실시하지 않고 현장 지도교사도.. 더보기
[PRISM] 한미일 대 북중러, 진짜로 온다 이번 에서는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에 관한 분석글을 싣습니다. 글을 기고해주신 정욱식 소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편집자주] 한미일 대 북중러, 진짜로 온다 정욱식 평화네트워크 대표, 한겨레평화연구소 소장 냉전 시대부터 우리에겐 한반도 문제를 바라보는 익숙한 문법이 있다. ‘한미일 남방 3각 동맹 대 북중러 북방 3각 동맹’의 대결 구도로 바라는 시선이 바로 그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이분법적 이해와 표현은 허상에 가까운 것이었다. 한국전쟁 이후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치의 역사를 복기해보면, 이러한 대결 구도는 없었다고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 한미일 대 북중러의 대결이 실제로 부상하고 있다. 2019년 2월 북미정상회담이 ‘하노이 노딜’로 끝난 것과 6월 남북미 정상들의 ‘판문.. 더보기
[PRISM] 노란봉투법과 파업권 이번 호 에서는 노란봉투법에 대한 자세한 소개와 설명을 싣습니다. 감사한 글 보내주신 권두섭 변호사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편집자주] 노란봉투법과 파업권 권두섭 민주노총 법률원 변호사 대우조선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파업과 하이트진로 화물노동자 파업을 계기로 손배가압류 문제가 다시 사회적으로 쟁점화되었다. 대우조선 사내하청 노동자 파업에 대하여 47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를 하였고(파업 당시에는 무려 8천억원의 손해가 발생하였다고 대우조선측은 주장하였다.[필자주]) 하이트진로 파업 당시에도 27억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하였다. 대우조선 사내하청 파업은 용역, 하청 등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원청을 상대로 노동3권을 행사하는 것이 막혀서 발생한 것이었고, 하이트진로 파업은 특수고용 노동자들이 .. 더보기
[PRISM] 다시 경제공황이 다가온다_ Part.2 이번 호 에서는 지난 호에 이어 최윤식 선생님의 경제정세 분석 하편을 싣습니다. 결국 두편을 마감해주신 최윤식 선생님께 감사말씀 드립니다. [편집자주] 다시 경제공황이 다가온다 최윤식 건국대 경제학 강사 대안정기와 세계화: 신자유주의 물가안정의 작동방식 우리는 전편에서 지금 세계 각국이 인플레이션에 맞서 경기침체를 감수하면서까지 금리인상을 단행하고 있고, 이러한 통화주의 긴축정책은 이미 1970년대 스테그플레이션의 위기 속에서 실행된 바 있으며, 이를 통해 금융자본의 이해를 중심으로 세계경제를 재편한 지금의 신자유주의 축적체제가 수립되었음을 살펴보았다. 신자유주의를 폭압적인 노동자 탄압과 극심한 부의 양극화로 기억하는 진보진영과 달리 다수의 보수주의자들은 이 시기를 경기불안이 종식된 긍정적인 시대로 평가.. 더보기
[PRISM] 다시 경제공황이 다가온다_ Part.1 이번 호에서는 경제학을 가르치시는 최윤식 선생님의 경제정세 분석을 싣습니다. 흔쾌히 써주시기로 하신 최윤식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글은 두 편에 걸쳐 연재됩니다. [편집자주] 다시 경제공황이 다가온다 최윤식 건국대 경제학 강사 금리인상, 통화주의의 계급적 힘 씨티그룹을 비롯한 세계 주요 투자은행들이 최근 내년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며 경기 둔화 (완만한 경기침체)를 경고하고 나섰다. 지난 17일 (현지시각) 씨티그룹은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예측치를 이전의 2.5%에서 2.2%로 0.3% 하향하고 세계 경제가 1년 이내에 경기침체에 빠질 확률이 50%라고 발표했다. 지금 경제전문가들이 향후 경기전망을 어둡게 예측하는 이유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금리인상.. 더보기
[PRISM] 윤석열 정부 노동정책 성격과 노동운동 과제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웹진 [e-품]의 꼭지는 노동과 이어지는 다양한 사회운동과 관련한 내용을 싣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지난번에 이어 윤석열 정부에 대응하는 노동운동의 전략전술에 대한 글을 싣습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글을 써주신 이창근 동지께 감사드립니다. [편집자주] 이 글은 민주노총 부설 민주노동연구원에서 발행한 이슈페이퍼, 「윤석열 정부 노동정책 성격과 노동운동 과제-노사관계와 노동시장정책을 중심으로」(이창근)를 축약한 것임을 밝힙니다. 이슈페이퍼 전문은 민주노동연구원 웹사이트(링크)에서 다운로드받을 수 있습니다. [필자주] 윤석열 정부 노동정책 성격과 노동운동 과제 이창근 민주노총 부설 민주노동연구원 연구위원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도 거의 두 달이 지나간다. 새 정부 국정 운영 방향이 무엇인지, 윤.. 더보기
[PRISM] 노동자 투쟁으로 보수양당 ‘노답’ 정치 균열내야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웹진 [e-품]의 꼭지는 노동과 이어지는 다양한 사회운동과 관련한 내용을 싣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윤석열 정부 시대를 맞아 노동운동의 시선으로 보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글을 싣습니다. 흔쾌히 글을 써주신 방성준 사무국장님과, 필자를 소개해주신 익명의 모 동지께 큰 감사를 드립니다. [편집자주] 노동자 투쟁으로 보수양당 ‘노답’ 정치 균열내야 - 180석으로 아무것도 안 한 더민당, 반노동·친자본 성격 명확히 한 윤석열 정부 방성준 금속노조 포항지부 사무국장 국정농단으로 시작한 전 국민의 촛불이 박근혜를 탄핵하면서 출범한 문재인 정권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라는 구호와 함께 양극화 해소, 비정규직 문제해결, 재벌개혁 등을 약속했다. 하지만 5년 임기가 끝날 때까지 무엇하나 제대로.. 더보기
[PRISM] 노동자 정치세력화의 새로운 모색, 지역정당!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웹진 [e-품]의 꼭지는 노동과 이어지는 다양한 사회운동과 관련한 내용을 싣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지역정당운동을 하시는 윤현식 선생님의 노동자정치세력화와 지역정당에 대한 글을 싣습니다. 반론과 기고 언제나 환영합니다! [편집자주] 노동자 정치세력화의 새로운 모색, 지역정당! 윤현식 지역정당네트워크 정책위원 ‘지역’과 ‘현장’은 모든 운동의 고향이다. 마르크스의 저 유명한 “사회적 존재가 사회적 의식을 규정한다”는 명제는 운동의 출발과 지향이 어디를 향해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지적하고 있다. 현장과 지역은 존재의 근원이자 궁극적으로 의식의 귀결처이다. 발 딛고 있는 곳을 떠난 운동은 관념의 유희가 되기 십상이다. 그러다 보니 어떤 운동이든 현장과 지역을 강조하는 건 당연한 일일 것이다. 노.. 더보기
[PRISM] 공공의료 확충없이 위드코로나 불가능하다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웹진 [e-품]의 꼭지는 노동과 이어지는 다양한 사회운동과 관련한 내용을 싣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을 맞아 공공의료의 중요성에 관한 글을 싣습니다. 반론과 기고 언제나 환영합니다! [편집자주] 공공의료 확충없이 위드코로나 불가능하다 나영명 보건의료노조 기획실장 2년째 코로나19 확산세가 맹렬하다. 11월 12일자 기준으로 전 세계 2억 5천만명이 감염됐고, 6만명이 사망했다. 백신 접종 인구가 늘어나고 치료제가 개발되고 있지만 새로운 확산과 돌파감염으로 코로나19 종식 시점은 좀처럼 예측하기 힘들다. 이런 가운데 여러 나라들이 위드코로나로 전환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그 대열에 들어섰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비대면 활동에 기반한 은 11월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더보기
[PRISM] 아마존의 눈물은 언제 멎을 수 있을까? (下)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웹진 [e-품]의 꼭지는 노동과 이어지는 다양한 사회운동과 관련한 내용을 싣습니다. 지난 호에 이어서 미국 아마존 물류창고의 노조설립 투쟁에 대한 글을 싣습니다. [편집자주] 아마존의 눈물은 언제 멎을 수 있을까? - 下 - 이정인 책방 들락날락 운영위원 탄압의 벽을 넘지 못하다 투표가 시작되자 아마존은 복도와 화장실마다 반노조 홍보물을 부착하고, 노동자들에게 하루에도 몇 번씩 노조에 반대하는 문자를 보냈다. 회사는 노조가 설립되면 물류창고가 폐쇄될 것이라는 소문을 퍼트리고, 노조가 생기면 조합비만 뜯어갈 뿐이라고 선전했다. 노동자들은 회사의 반노조 교육에 의무적으로 참석해야 했지만, 노조 활동가들은 작업장에 들어가는 것이 법적으로 금지돼 있었다. 일반 노동자들과 접촉이 차단된 활동가들.. 더보기
[PRISM] 아마존의 눈물은 언제 멎을 수 있을까? (上)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웹진 [e-품]의 꼭지는 노동과 이어지는 다양한 사회운동과 관련한 내용을 싣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미국 아마존 물류창고의 노조설립 투쟁에 대한 글을 싣습니다. [편집자주] 아마존의 눈물은 언제 멎을 수 있을까? - 上 - 이정인 책방 들락날락 운영위원 올해 초 큰 화제를 모았던 아마존 물류창고 노동자들의 노조가입 투표가 무효라는 권고가 나왔다. 아마존이 투표과정에서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는 노조 측의 주장이 정당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지난 2월과 3월 앨라배마 주 베서머 아마존 물류창고 노동자 5800명의 노조 가입을 두고 진행된 투표는 738대 1798표라는 큰 차이로 부결된 바 있다. 이번 권고가 최종 결정되면 다시 투표가 이루어져야 하지만, 아마존 측이 항소하겠다며 강하게 반발하.. 더보기
[PRISM] 암호화폐 채굴의 경험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웹진 [e-품]의 꼭지는 노동과 이어지는 다양한 사회운동과 관련한 내용을 싣습니다. 지난 회차에 이어 소위 암호화폐와 관련한 내용을 싣습니다. [편집자주] 암호화폐 채굴의 경험 노현영 동국대학교 맑스철학연구회 2020년 12월, 이더리움[1]을 비롯한 암호화폐의 가격이 급등했다. 이에 따라 이더리움 채굴의 채산성이 급등하며 2017년에 이어 두 번째로 암호화폐 채굴 붐이 일었다. 이로 인해 시중에 유통되는 그래픽카드[2]의 물량이 동나고 가격이 급등하였다. 마침 부업으로 조립형 PC를 취급하던 필자는 암호화폐 채굴에 약 2주간 뛰어들게 되었다. 이 글을 통해 암호화폐 채굴을 경험하면서 느낀 부조리를 나누고자 한다. 암호화폐 채굴이란 무엇인가 간략하게 설명하면, 암호화폐 채굴이란 매우 복.. 더보기
[PRISM] ‘암호화폐’의 실체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웹진 [e-품]의 꼭지는 노동과 이어지는 다양한 사회운동과 관련한 내용을 싣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근래 화제가 되는 '비트코인'류의 소위 암호화폐에 대한 글을 두 차례에 걸쳐 싣습니다. [편집자주] ‘암호화폐’의 실체 노현영 동국대학교 맑스철학연구회 코로나19의 범세계적 대유행과 함께 찾아온 대규모 경제위기로 인해 유례없는 양적완화가 이루어졌다. 시장에 대규모로 공급된 화폐는 투기시장으로 쏟아졌고, 그에 따라 주식, 부동산 등 자산의 가격은 폭등했다. 그와 함께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의 가격이 폭등했고, 사회적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20대 남성을 중심으로 한 투기 광풍은 세대론과 결합하여 ‘청년’을 내세우며 투기의 정당성을 역설하는 주장이 주류 언론과 여야 정치권에서 유통되는.. 더보기
[PRISM] ‘이준석 현상’과 공정이라는 허구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웹진 [e-품]의 꼭지는 노동과 이어지는 다양한 사회운동과 관련한 내용을 싣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최근 국민의힘 당대표가 된 이준석에 대한 청년운동의 시각에 대해 싣습니다. [편집자주] ‘이준석 현상’과 공정이라는 허구 김로자 노동·정치·사람 청년사업팀장 지난 6월 11일, 이준석은 국민의 힘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자리에 올랐다. 이 무렵 언론 지면을 뒤덮은 “대한민국 헌정사 최초의 30대 당대표” 따위의 수사는, 만 36세라는 이준석의 생물학적 나이에 집중하며 이준석을 ‘청년 정치의 대변인’, 혹은 ‘대한민국 정치권의 세대 교체를 이뤄낼 마중물’과 같은 존재로 호명하려는 경향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준석의 나이 이외에 이준석과 청년 정치에서 이야기되는 담론들을 연결하는 매개는 존재하지 않.. 더보기
[PRISM] 성희롱해도 되는 인공지능은 없다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웹진 [e-품]의 꼭지는 노동과 이어지는 다양한 사회운동과 관련한 내용을 싣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논란이 되었던 챗봇 이루다 사건에 대한 딥러닝 연구자님의 기고문을 싣습니다. 급작스럽게 부탁드렸음에도 흔쾌히 기고해주신 현주 선생님께 특별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편집자주] 성희롱해도 되는 인공지능은 없다 현주 딥러닝 연구자 작년 말 공개되었던 인공지능 챗봇 ‘이루다 AI’는 서비스 개시 2주 만에 약 80만여명의 사용자를 끌어들이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기존의 자연어처리연구 분야에서 한국어는 언어 자체의 구조적 특징 및 실제 사용자 수 등의 이유로 처리하기 어려운 언어입니다. 이루다 AI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여 실제 상용화에 성공한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해당 서비스는 성.. 더보기
[PRISM] 주식투자의 시대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웹진 [e-품]의 꼭지는 노동과 이어지는 다양한 사회운동과 관련한 내용을 싣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최근 주식열풍과 노동자적 관점에서 주식투자를 바라보는 관점에 대한 김민하 평론가의 글을 싣습니다. [편집자주] 주식투자의 시대 김민하 시사평론가 주식투자의 시대이다. 자산운용사 대표가 시대의 멘토 대접을 받는다. 대학생들까지 빚내서 투자에 뛰어드는 동안 코스피 지수는 3000을 찍고 내려왔다. 어릴 때부터 주식 투자 교육을 해야 한다고 진지하게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세태에 무관심한 사람은 좀 아둔한 사람처럼 비춰진다. 급기야 ‘벼락거지’란 말까지 나왔다. 남들이 자산투자로 벼락부자가 될 동안 미련하게 일만 하다 기회를 놓친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우리 삶에 주식 투자가 영향을 미친 .. 더보기
[PRISM]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절실한 이유 이 글은 지난 8일 국회 본회의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통과되기 전에 쓰여진 글입니다. 여야와 정부가 합심해 5인미만 사업장을 제외하고 처벌수위가 낮아지는 등 누더기가 된 상태로 법을 제정했습니다. 농성하시는 와중에도 소중한 글을 보내주신 김도현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편집자주]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절실한 이유 김도현 청년용역노동자 故 김태규 누나, 산재피해가족네트워크 제 동생 태규는 2019년 4월 건설현장에서 떨어져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 뒤로 저는 수면제와 우울증 약이 없이 지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저와 저희 가족의 이 고통은 끝나지가 않습니다. 그런데, 이런 고통을 하루에도 7가족이 계속 당하고 있습니다. 몇 십년을 변함없이 OECD 산재사망 1위 국가입니다. 노동자가 이렇게 죽어나.. 더보기
[PRISM] 50년 전의 여성노동자가 50년 후의 여성노동자를 일으키다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웹진 [e-품]의 꼭지는 노동과 이어지는 다양한 사회운동과 관련한 내용을 싣습니다. 지난 회차의 인터뷰글을 2회차로 나누어 싣습니다. 두 편이나 정리하시느라 고생하신 혜정 작가님께 감사드립니다. [편집자주] 전태일 열사 50주기, 다시 시작되는 시다들의 투쟁 - 인터뷰이 : 박태숙(전 청계피복노동조합 조합원, 현 화섬식품노조 서울봉제인지회 조합원) 인터뷰어 : 기록노동자 혜정 - “워킹푸어라는 말이 있잖아요.” 나는 어느 날의 아침에 ‘위로공단’이라는 영화 속에서 한 여성의 목소리를 듣는다. 그 날의 그녀는 담담한 목소리로, 가난에 대해 이야기한다. “내가 살기 위해 일을 해야 하잖아요. 그래서 일을 해요. 정말 열심히 해요. 내 인생 다 투자해서 소모하면서 일을 해요. 그런데 일을 해.. 더보기
[PRISM] 전태일 열사 50주기, 다시 시작되는 시다들의 투쟁 평등사회노동교육원 웹진 [e-품]의 꼭지는 노동과 이어지는 다양한 사회운동과 관련한 내용을 싣습니다. 이번 호의 발행일은 전태일열사 50주기 기일입니다. 전태일열사 50주기를 맞아 2회에 걸쳐 70년대 평화시장부터 현재까지 봉제노동자로 일하는 노동자의 인터뷰를 싣습니다. 고생해주신 혜정 작가님과 흔쾌히 인터뷰에 응해주신 박태숙 선배님께 감사드립니다. [편집자주] 전태일 열사 50주기, 다시 시작되는 시다들의 투쟁 - 인터뷰이 : 박태숙(전 청계피복노동조합 조합원, 현 화섬식품노조 서울봉제인지회 조합원) 인터뷰어 : 기록노동자 혜정 - “먹고 사는 데 급급해서. 얼마나 이야기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처음 만나는 인터뷰어를 환하게 웃으며 맞아주던 박태숙 씨는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얼굴이 잠시 어두워졌.. 더보기